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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서울특별시장으로 하지말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라”는 취지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또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2만여 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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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그의 딸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시간의 수색 끝에 10일 자정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한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 시장의 죽음과 고소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