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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5일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당면한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속보지표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14.7%, 할인점 매출액은 0.9%,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5.7%,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99.1%씩 작년 4월보다 각각 감소했다. 특히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3월(-4.3%)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5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통계청의 ‘2020년 3월 산업활동동향(이하 전월대비)’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0.3%, 1.0%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소매판매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각각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17.7% 줄어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경제가 얼어붙으면서 한국의 제조업과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4월보다 24.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3% 감소했다.
청년, 임시·일용직, 영세 자영업자에 고용 한파까지 왔다.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정부는 이태원 집단감염이 확산에 긴장하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이르면 내달 첫째 주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 수정치와 경제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2차 확산 우려가 있고 보건위기가 경제에도 연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수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집단감염이 경제에 미치는 추세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수출 비중이 높은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1.2%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전망한 데 대해선 “(지난달 14일 발표가) 과도하게 낮춰서 발표했는지는 좀 더 지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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