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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시동

이정현 기자I 2018.02.19 14:06:20

신진 안무가 3인 창작무대
3월15일부터 3일간 달오름 무대
관객참여형 프로그램도

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우수한 안무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용수 정소연·김병조·이재화가 안무가로 나서 직접 안무한 30분 길이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안무가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10월부터 전 단원을 대상으로 사전 특강을 진행하고 12월, 내부 심사를 통해 3인의 안무가를 선정했다.

정소연의 ‘싱커페이션’은 당김음을 뜻하는 음악 용어 싱커페이션(Syncopation)이 주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예기치 못한 것’들로 해석했다. 정소연은 즉흥적인 춤과 음악의 돌연한 충돌의 순간을 통해 다양한 정서를 가진 우리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병조의 ‘어;린 봄’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국립무용단에서 춤으로 소통하는 무용수들의 삶을 조명한다. 춤에 일생을 바치는 이들, 무용수이자 가장·부모로서 현실의 무게까지 안고 있는 이들의 삶을 춤과 영상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병조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의 단편을 바라보며 현재 자신의 삶을 투영해보고, 그 안에서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같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전통 농악의 칠채 장단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웃다리농악과 길군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를 춤·음악·판소리를 활용해 다각적으로 변주함으로써 전통 장단과 어우러진 우리 춤의 매력을 선사한다.

‘넥스트 스텝’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내가 키워줄게’를 운영해 관객의 지속적인 지지와 이해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SNS를 통해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접하고, 작품에 대한 친밀감 높여 ‘넥스트 스텝’의 안무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 공식 SNS를 통해 70여 명을 선발한다. 3월17일까지 약 5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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