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아요"

김인경 기자I 2017.04.17 11:00:00

미세먼지 감지 IoT 홈큐브, 신반포리오센트·래미안아트리치 설치
각 동 출입구에 에어샤워룸에 보행로 미스트기계까지 순차적 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아파트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래미안 단지 내 미새먼지 방지 상품 위치도.[삼성물산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세먼지 문제로 ‘건강한 삶’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아파트 내에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서초 잠원동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 18·24차 재건축 아파트)와 성북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 재개발 아파트) 등 2개 단지에 사물인터넷(IoT)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가 개발한 IoT 홈큐브는 래미안 만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좋으면 파란색으로, 매우 나쁘면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또 공기 질이 나쁘면 래미안의 주거관리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미세먼지 90% 이상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부터 심혈관계까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천식과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발 미세먼지가 확대되며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대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IoT 홈큐브 시스템 외에도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먼지 센싱 렌지후드’와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시스템, 쿨 미스트 분사기계 등을 앞으로 짓는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지 센싱 렌지후드는 주방 렌지후드에 있는 센서가 미세먼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하고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가정 내 잔류 음식 냄새를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각 동 출입구 옆에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을 설치해 외부 오염물질도 제거할 계획이다. 에어 샤워룸은 반도체 전문회사나 의료시설 등에 들어가기 전에 옷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초속 25m 이상의 바람으로 떼어내는 장치다. 이 장치가 공동주택에도 도입되면 미세먼지는 물론 세균과 담배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에 예민한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에도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놀이터는 물론 각 가구 내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아파트 단지 놀이터의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래미안 단지 내 보행로에 미스트 기계를 설치, 물 입자를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은 “래미안에 거주하는 분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래미안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세먼지를 감지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을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에어 샤워룸 배치도.[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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