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성공적인 가솔린 모델을 바탕으로 성능과 연비를 함께 만족시킨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티볼리는 올 1월 출시해 상반기 중 가솔린 모델만으로 1만8524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한 건 디젤 모델로 지난 달 수출에 이어 이날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티볼리 디젤은 배기량 1.6ℓ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앞바퀴굴림 방식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m, 복합연비 15.3㎞/ℓ(도심 13.7 고속 17.8)다. 가솔린 모델에 있던 수동변속 모델은 적용하지 않았다.
독일 소형 디젤 모델과 비교해 성능 면에서 대등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성준 쌍용차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폭스바겐이나 미니, BMW를 벤치마킹해 성능 면에서 대등하도록 세팅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TX가 2045만원, 중간 VX 2285만원, 고급형 LX가 249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1795만~2347만원·자동변속·2WD 기준)보다 150만~200만 원 높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가솔린-디젤 두 모델을 비슷한 비중으로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티볼리 디젤 출시와 함께 가솔린 고급 모델에 네바퀴굴림(4WD) 장치를 옵션(180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젤 네바퀴굴림(4WD) 옵션도 시장 상황에 따라 곧 추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