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지난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로 전환한 기업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은 유가 하락 여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건설 경기 회복 신호에도 건설업은 적자전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회의사가 2015사업연도 1분기(1~2월)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706사 중 80사를 제외한 626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별도) 기준 494곳(78.91%)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곳은 132곳(21.09%)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69곳(11.02%), 적자 전환한 기업은 51곳(8.15%)이었다.
흑자로 돌아선 기업 중에선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에 속한 기업이 상위권에 상당수 포진했다. 지난해 1분기 879억 8200만원 순손실을 냈던 삼성중공업(010140)은 779억 200만원 흑자를 냈다. STX중공업(07197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한항공(003490) 등도 흑자전환했다.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금호산업(002990)과 성지건설(005980), GS건설(006360)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넥솔론(110570), 한국전력(015760)공사, LG디스플레이(034220), KT(030200), 동부하이텍(000990), 동부(012030), 코오롱글로벌(003070) 등은 흑자로 전환했고 코오롱인더(120110), 현대시멘트(006390),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쌍용자동차(003620)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한 기업은 501곳 중 57곳(11.38%)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 넥솔론(110570), KT(030200) 등이다. 반면, 적자 전환한 기업은 43곳(8.58%)으로 코오롱인더(120110),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중공업(034020)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