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같은 ‘2013년도 매체교환율’과 ‘2013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9일 의결했다.
KBS는 31.989%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MBC가 16.788%, SBS(034120)가 9.67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유선방송의 경우 TV조선이 9.026%로 가장 높았고, CJ E&M(130960)(8.881%), JTBC(7.810%), 채널A(5.350%), MBN(3.825%) 순이었다.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4사는 모두 합해 26.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외 티캐스트(29.00%), EBS(2.424%), 씨유미디어(2.206%), YTN(040300)(1.611%), KNN(1.391%), 연합뉴스TV(0.959%), 현대미디어(0.887%), 씨앰비홀딩스(0.304%) 등으로 나타났다.
시청점유율은 시청자가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 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여론 다양성보장을 위해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원래 모든 방송 시청점유율을 합하면 100%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조선·중앙·동아 일보 및 매일경제 신문이 종합편성채널을 운영함에 따라 일간지의 구독률도 방송 시청점유율로 환산해서 덧붙였다. 올해 TV와 일간신문의 매체 교환율은 1:0.4로 결정했다. 방송을 1로 봤을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민간 전문 조사기관인 계열사를 갖고 있는 방송사의 경우 특수관계자의 시청점유율과 주식,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타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을 합산했다.
방송법은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KBS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방송사업자인 만큼 30% 초과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시청점유율 조사 제도개선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고정형TV에 대한 조사 이외에 모바일 등으로 변화하는 방송시청행태를 반영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N스크린을 통한 시청기록 조사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