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16일 베이징 국무호텔에서 현지 미디어와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UHD TV 모든 제품군과 함께 55형 커브드 OLED TV를 선보였다. 올해 초 선보인 85형 UHD TV에 이어 차세대 TV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5·55형 UHD TV 가격(출고가)은 각각 3만9999위안(706만원), 2만9999위안(529만원)이다. 55형 커브드 OLED TV 가격은 5만4999위안(97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066570)는 이에앞서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55형 곡면 올레드 TV’와 ‘65·55형 울트라 H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도 65·55형 프리미엄 울트라 HD TV 가격은 각각 4만5000위안(794만원), 2만7000위안(47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처럼 양사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중국이 TV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평판TV 시장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27.8%로 유럽(22.7%), 미국(19.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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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7.8%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지만 1위인 TCL(16.6%)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LG전자도 2.6%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의 패널을 탑재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동등한 패널을 탑재해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화질, 디자인 등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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