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전 나로호 발사체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한 데 이어 오후 2시41분부터 이렉터로 기립을 시작, 3시5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오전 7시15분부터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해 8시25분쯤 완료했다. 이후 상단 온도제어를 위해 이동형 온도제어장치(MTU)를 이용한 공기 공급을 진행했으며 낮 12시40분쯤 발사대 케이블마스트 연결을 마쳤다.
기립이 완료됨에 따라 나로호는 전기 점검과 시스템 차원의 성능 점검을 진행하게 되며 문제가 없을 경우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발사 리허설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나로호 발사 예정일과 시각은 30일 오후 3시55분~7시30분 사이로 예정돼 있다. 정확한 시각은 기상상태 등에 따라 당일 오후 1시30분쯤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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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은 한·러 연구진이 지난해 11월29일 문제가 발생한 나로호 2단의 전기계통
점검을 마쳤으며 관련 부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나로호 2단의 추력방향제어기(TVC)용 펌프 관련 전자박스의 전기신호 이상 발견으로 발사가 중지됐으며 이는 TVC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 고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번 발사 만큼은 성공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지 교과부 관계자는 “연구진 모두 차분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만큼은 어떻게든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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