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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그러나 3D용 광학필름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따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그건 영업기밀"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LG디스플레이에 차세대 편광필름방식(FPR) 3D TV 패널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3D용 광학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은 LG디스플레이에만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김 부회장은 밝혔다.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관련해서는 "대만 등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가장 원가가 낮고,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근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 지진과 고유가 사태 등을 감안할 때 에너지로서의 태양광 수요가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면서 "사업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그만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달 초 이사회를 열고 전남 여수에 491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2013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기술로 1만톤 가량 증설한 뒤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증설 없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시키는 작업)을 통해 생산능력을 1만7000톤~2만톤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에서는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현재 고객들(자동차업체)의 제품(전기차)이 생각보다 잘 팔리고 있다"며 "대수가 적다는 말이 있는데 만드는 대로 모두 팔고 있고, 주문량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201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전지 분야에서는 태블릿 PC 등에 채용되는 폴리머 전지 매출이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원통형 전지 매출만큼 커졌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예전에는 원통형이 돈이 됐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생산라인을 16개로 늘리는 등 폴리머 공장 증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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