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분할 상장 첫날 승승장구했던 신세계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나친 급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13일 신세계(004170)는 전일대비 10.6%(4만1000원) 떨어진 36만6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에는 상한가로 직행하며 40만75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몰리면서 급락했다.
반면 첫날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이마트는 소폭 반등했다. 이마트(139480)는 전날보다 0.67%(1500원) 오른 2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10%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신세계는 급등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지만, 이마트 주가는 펀더멘탈마저 밑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분할 후 이마트의 첫 성과는 중국 적자 축소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상해 10개 점포 매각이 올해 안에 이뤄지면 중국 총투자비 약 3000억원 해소와 동시에 적자폭 축소로 손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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