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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强者]대우증권②최고의 트레이딩센터가 여기있다

김상욱 기자I 2010.10.28 13:58:01

1600평방미터 면적에 최신설비..돈되는 정보로 `가득`
관련부서 총집결..업무 효율성 극대화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006800) 본사 3층에 위치한 트레이딩센터. 지난 8월23일 새롭게 오픈한 공간이다.

`국내 최고수준`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한 이 트레이딩 센터는 글로벌 IB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약 5개월간의 기간끝에 단장한 트레이딩 센터는 국내에서는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트레이딩 센터를 벤치마킹해 구축됐다.

약 1600평방미터(500여평) 규모의 면적에 자리잡은 트레이딩센터에는 현재 16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210명이다. 이 곳은 대우증권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외환 등 관련부서가 총 집결해 있는 핵심부서인 만큼 사전에 허가된 직원만이 출입할 수 있다.

센터에 들어서면 우선 다양한 금융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대형 월보드(Wall Board)가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 각종 금융시장의 동향이 들어온다. 원형 LED티커에서도 쉴틈없이 정보들이 표시된다.
 
▲ 대우증권 트레이딩 센터

트레이딩센터는 크게 두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한쪽은 채권, 다른 한쪽은 주식관련 부서들이 모여있다. 두 영역을 구분하는 중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과 개인별 락커들이 자리잡고 있다. 벽면은 온통 화이트보드다.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를 벽에 적으면 된다.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책상에는 특이하게도 서랍이 없다. 보관이 필요한 각종 자료들은 모두 개인별 락커로 옮겨진다. 트레이딩을 하는 직원들의 책상에는 고성능 PC와 함께 8대의 모니터가 설치됐다.

특히 각 부서들은 사업별 성격과 업무 플로우를 고려해 배치됐다. 과거처럼 ELS 등 상품발행을 위해 이리저리 떨어져 있는 부서들이 모이거나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업무 플로우에 맞게 맞은편, 혹은 뒤에 앉아있는 담당자에게 넘기면 되는 구조다.

대우증권은 이 트레이딩 센터에 장외파생상품 시스템의 거래관리, 포지션 운용과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채권운용지원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자료 공유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해 별도의 고성능 서버를 도입했고,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업무와 주문전용의 네트워크 라인을 구분해 구축했다.

▲ 대우증권 트레이딩 센터

김국용 GFM사업부장(전무)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현재 160여명인 인력도 채권, 파생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트레이딩 분야 육성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시 아예 직군을 따로 분리했다. 처음부터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기 위한 포석이다. 과장급이하 직원들은 홍콩에서 1~2개월 정도씩 근무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트레이딩센터 구축을 통해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업무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관련 정보들이 한군데로 모이다보니 정보공유나 보안 등의 부분도 이전에 비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트레이딩 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이 다르고, 기능도 각각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원활하게 이뤄진다"라며 "처음에 부정적이던 직원들도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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