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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개장전부터 상승세가 예고됐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급락했고, 달러·엔 등 안전자산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1190원대로 뛰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대비 13.50원 오른 1196.00원에 출발했고, 개장 약 2분만에 1200.00원을 찍었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도 1730선으로 주저앉으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환율은 과민반응이란 인식과 수출업체 네고에 상승폭을 점차 축소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다고 밝힌 후 재차 오름폭이 커지는 듯 했지만 1190원대 중반에서 버티던 달러매수(롱) 세력들이 손절매(스탑)에 나서면서 오름세가 뚜렷히 둔화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온 것으로 추정했으나 네고 물량이 계속 실리면서 환율을 아래로 눌렀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에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오늘에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면 다시 1200원대 부근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200.00원, 저가는 1186.0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200.00원, 저가는 1186.8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93.60원이다. 외환 거래량은 92억8000만달러로 전일대비 1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1.2913달러로 뉴욕 종가 대비 0.0041달러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85.44엔으로 0.16엔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36.44포인트(2.07%) 내린 1721.75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23억원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