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명철회라든지 자진사퇴라든지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오늘 이후에 주말에 결정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오늘 인사청문회 한 10시나 11시에 끝나지 않겠나”라면서 “그러면 내일쯤이나 종합보고를 드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어 “그러면 전체적으로 각 후보자들, 그러니까 언론이 관심을 둔 분들은 몇 분 안 되지만 저희는 열일곱 분 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제기된 문제점과 청문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나와 관련해 종합보고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대통령께서 당면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에 대한 입장을, 지침을 주시면 저희가 그 지침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아마 오늘 지나서 내일 돼야 그런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장관후보자 17명 중 1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것과 관련해 “이번에 보면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두 분 정도에서 여러가지 많은 관심들과 주목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면 사전에 제기됐던 의혹이 해명된 측면들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들도 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한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우 수석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여러 분들이 너무 그것을 게임 바라보듯이 안 바라봤으면 좋겠다”면서 “어떻든 미워하고 증오해야 될 대상들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좀 포용력 있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우 수석은 야당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정쟁에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보고서 채택을 해 주셔야한다”면서 “그러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야당은 존중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이걸 또 너무 정쟁의 수단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과 관련해 연륜 있는 분들과의 만남을 가질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구체적인 개별 계획은 아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연륜 있는 분들을 모셔서 대화를 해 보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을 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통합 행보”라면서 “보수의 길을 걸어온 분들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입장을 갖고 계신 분들의 입장 속에서 배울 게 없는가 이걸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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