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5281.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린 4464.0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밀린 1만3644.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된 가운데, 중국에서의 매크로(거시경제) 악화 전망까지 더해지며 매물 출회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중국발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33억원, 11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27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의료정밀(2.28%), 기계(2.16%), 화학(2.07%), 운수장비(2.07%)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전기가스업(1.92%), 운수창고(1.64%), 건설업(1.09%), 의약품(1.07%), 제조업(1.02%) 등은 1%대 내렸다. 반면 섬유·의복(4.34%)은 4%대, 음식료품(3.6%)은 3%대 올랐다. 유통업(1.8%)도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오션(042660)은 6%대 급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 LG화학(051910)은 4%대 내렸다. 삼성SDI(006400), HD현대중공업(329180), SK이노베이션(096770)은 3%대 하락했다. HMM(011200), 고려아연(010130), 삼성전기(009150), LG전자(066570) 등도 2%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6%대 강세를 나타냈다. KT&G(0337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1% 넘게 올랐다.
진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초전도체 관련주는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가 ‘LK-99’에 대해 상온 초전도체이자 새로운 강자성체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덕성(004830)과 서원(021050)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322주, 거래대금은 9조8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였으며, 290개 종목이 상승했다. 60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