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저시급 1만원을 넘기지 못해서(61.7%, 복수응답)’와 ‘희망했던 인상률, 금액보다 적어서(45.9%)’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에 대한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사장의 불만족 이유는 ‘인상’ 자체에 있었다. ‘동결 혹은 인하하는 방향을 희망했으나 인상돼서’라는 응답률이 77.9%(복수응답)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인상됐다’는 응답도 23.3%로 나타났다.
알바생 57.8%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무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 급여 증가(23.6%)’가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단축(19.5%) △동료 인원 감축(14.5%) △처우 및 근무 환경 악화(13.0%)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11.7%) 등이 뒤이었다.
10대와 20대의 경우 ‘월 급여 인상’에 대한 응답률이 30.0%, 25.7%로 가장 많았으나 30대는 ‘처우 및 환경 악화(24.6%)’, 40대 및 50대 이상은 ‘근무시간 단축’을 각각 32.1%, 23.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알바 구직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더 크게 반응했다. 956명 중 75.5%가 알바 구직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답했다. 가장 크게는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쪼개기 알바 증가(32.3%)’를 꼽았다. 이어 △알바자리 감소(23.8%) △알바 구직 경쟁률 상승(18.7%) △질 낮은 알바자리 증가(8.4%) △N잡 구직 증가(8.0%) △단기 알바 증가(7.6%) 순이다.
사장 5명 중 4명(78.4%)도 고용 및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62.6%, 복수응답)’를 짚었다. △알바생 고용 횟수 및 인원 감소(60.4%) △쪼개기 알바 채용 증가(51.6%) △본인 근무 시간 증가(50.5%)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상품 및 서비스 단가 인상(48.4%) △알바생 복지 감소(40.7%) △영업 중지, 폐업 등 고려(38.5%) △단기 알바 채용 증가(33.0%)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