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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에버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 등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선 “당연히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소환 조사를 했을 것”이라면서도 “소환 일시 등 구체적으로 밝히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퓨리에버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59)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홍보와 회계 등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과 이 대표의 주변인 주거지 및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퓨리에버코인 정·관계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된 뒤 첫 강제수사다.
이 대표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코인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할 때 홍보에 편의를 봐달라며 사전에 발행한 코인을 전·현직 공무원 등에게 건네며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이 대표에 대해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해 둔 상황이다.
경찰은 강남 납치·살해 사건 40대 여성 피해자가 확보했던 유니네트워크 내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에 있는 20여명의 전·현직 공무원, 교수, 언론인 등에게 뇌물이 건네진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50·구속)·황은희(48·구속) 부부는 2020년 10월 피해자의 권유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 1억원 상당을 구매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3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듬해 초 퓨리에버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큰 손실을 입자, 이들은 이경우(36·구속)에게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교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해 납치 및 살해한 주범 이경우와 황대한(36·구속)·연지호(30·구속) 일당도 지난달 각각 구속 기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