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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먹는 빵 또 있네"…흥행기록 갈아치우는 CU 연세크림빵

남궁민관 기자I 2022.06.16 13:28:49

CU 디저트 매출 절반 차지…'포켓몬빵'보다 1.5배
협력사 매출 2배 신장…동반성장 사례로 기록
여름 겨냥 '멜론생크림빵' 출시…흥행가도 잇는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지난 2월 출시한 연세크림빵 시리즈(우유·단팥·초코)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역대 디저트 흥행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CU 모델이 연세크림빵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U)


16일 CU에 따르면 연세크림빵 시리즈는 출시 직후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를 모두 휩쓴 데 이어, 출시 5개월째에 접어든 6월 CU에 ‘디저트 명가’ 타이틀을 선물했던 ‘쫀득한 마카롱 시리즈’의 최고 매출을 13.1%나 앞질렀다. CU 디저트 카테고리 2번째 최고 매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떠먹는 케이크 시리즈’보다는 무려 60.8% 많은 매출이기도 하다.

실제 이달 CU 디저트 매출에서 연세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3.7%에 달한다. 현재 CU가 운영중인 디저트 상품은 40여개에 이르는데 단 세 가지 상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세크림빵 시리즈는 올해 최고 이슈였던 ‘포켓몬빵’보다 1.5배 많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CU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도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인기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달부터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점포에서 품절 사태가 잇따르자 포켓CU 내 예약구매 기능으로 미리 주문하는 고객들이 전월 대비 22.6%나 늘어났다.

연세크림빵 시리즈는 모두 생크림이 전체 중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빵 자체도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이른바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좋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 대신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잡은 CU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오롯이 3개월을 연세크림빵의 레시피 개발에 투자했으며 협력사는 현재도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품질 유지 및 원활한 생산에 모든 인력과 생산라인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협력사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배나 신장하며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기록됐다.

CU는 이러한 인기에 맞춰 이날 여름을 겨냥한 ‘연세 멜론생크림빵’을 출시한다. 연세 멜론생크림빵은 CU의 특제 레시피로 개발한 쫄깃한 빵 위에 바삭한 멜론 쿠키를 얹어 기존 연세크림빵 시리즈들과 차별화된 식감을 냈다. 빵 안에는 보다 진한 멜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멜론 커스터드 크림과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우유로 만든 풍미 가득한 생크림을 가득 채웠다.

연세 멜론생크림빵은 수작업을 통해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만큼 출시 초기에는 생산량 조정을 통한 품질 안정화를 진행한 후 차츰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편의점은 트렌드가 빠른 만큼 상품의 순환 주기가 짧은데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경우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매출 상승곡선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이례적 사례”라며 “CU는 앞으로도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여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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