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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과의 내용들은 이미 이전에도 있었던 주장들이다. 이해찬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도 사과했고 이재명 전 후보도 대선 기간에 사과했다”면서 “대안을 내놓고 정치개혁으로 가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다 있어왔던 얘기를 박 위원장이 했다는 이유로 왜 협의하지 않았느냐고 얘기하고 당내 분란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도되게 하는 이 상황이 더 우려스럽다”며 “지금 20,30대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무엇으로 보겠나. 당대표들이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박 위원장이 지적한 팬덤정치에 대해 “민주당을 향한 팬덤정치 혹은 권리당원 정치가 갖고있는 한계가 분명하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를 지적한 것에 동의한다”며 “민주당이 팬덤정치 문제점을 넘어서야 할 시기가 됐고 문자폭탄 등으로 비춰지고 있는 당내 일방주의, 반민주적인 행태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를 넘어설 때 더 대중적으로, 개방적으로 국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며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 용퇴나 성비위에 대한 사과와 잘못 등은 이미 지적돼왔던 것이기에 틀린 말이 아니라 새겨들을 말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자신이 주장한 ‘586 용퇴’와 관련해 “다 은퇴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 이 문제를 자극적인 포인트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지양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86세대 중에서도 정말 많은 분이 계신다. 저도 당연히 586세대들 존경할 분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데,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민주주의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존경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것을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라며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게 필요한데, 그렇게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게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은가, 그런 분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