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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압수수색에 뜨거웠던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대로라면, 인사청문회 보다 수사, 소환조사를 해야 할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한 후보자가 9년 동안 대형로펌 등 전관예우로 챙긴 금액은 무려 46억 원이라고 한다. 전관 ‘예우’가 아닌 전관 ‘비리’라 불러야 마땅하다”며 “전관을 악용한 고위공직자의 부정축재 방지를 위해 ‘한덕수 방지법’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초 단위로 터지는 각종 논란과 의혹에 국민은 ‘눈높이’를 따지기는커녕, ‘눈을 감아야’ 할 지경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역 건설사로부터 고액 정치후원금을 받고, 도지사 당시 본인 집을 ‘셀프 용도 상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후보가 국토부 장관이 되면 도정을 넘어 국정을 무너뜨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정치자금으로 월세와 관리비를 충당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뇌물수수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검증이 아니라 법 위반으로 따져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공정과 상식’은커녕, ‘불법, 특혜, 비리’로 얼룩진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비대위원은 한덕수·박진 후보자의 임명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두 후보자와 같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한 바 있고, 대형 로펌의 고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아는 저로서는 두 후보자가 다시 공직에 나서는 것에 동의할 수가 없다”며 “(고문들은) 공직에 있을 때 배운 지식으로, 어떻게 하면 인허가를 빨리 받고 규제의 허들을 쉽게 넘을 수 있는지 조언하고 필요할 땐 공직에서 선후배로 같이 일했던 현직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한다. 두 후보자는 그저 우리 기업환경에 대한 가벼운 자문만 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싶겠으나,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면서 형성된 자원들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거액의 자문료를 받아 챙긴 것은 비난받아야 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이라며 “옛말에 ‘권력과 돈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는 말이 있다. 권력을 활용해 큰돈을 만졌으면, 다시 권력을 쥘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