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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내고 모은 세금포인트, 박물관·수목원 할인 혜택

이명철 기자I 2022.03.15 12:00:00

국세청, 국립중앙박물관·수목원관리원과 MOU
관람·입장료 최대 20% 할인…종이쿠폰 출력해야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금납부액에 부여하는 세금포인트를 통해 박물관 관람이나 수목원 입장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15일 비대면으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국세청은 15일 세금포인트 사용 촉진과 성실 납세자의 문화·여가 생활 진흥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004년 4월(법인은 2014년 3월)부터 세금납부액 10만원당 1점의 세금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2000년 이후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신고·자진납부세액에 대해 10만원당 1점을 부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 누적 관리 중이며 소멸 제도는 없다. 법인세는 2012년 이후 신고·자진납부세액 10만원당 1점을 부여 중이다. 법인 세금포인트는 5년이 경과하면 소멸된다.

이번 MOU에 따라 세금포인트를 보유한 납세자 개인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출력한 할인 쿠폰을 이들 기관 입장 시 제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관람 시 관람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입장료의 20%(1000원)를 할인받는다.

국세청은 성실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세금포인트 혜택 다각화를 지속 추진했다.

당초 세금포인트는 납부기한등의 연장 등 납세담보면제 제공에만 쓰였지만 2008년 8월 이후 온라인 할인쇼핑몰 이용, 소액체납자 재산 매각유예, 납세자세법교실 우선 수강,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부여된 세금포인트는 국세청 홈택스·손택스나 가까운 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금포인트 할인쿠폰은 홈택스에서 종이용지로 쿠폰을 출력 사용하면 된다. 1장당 1명만 사용 가능하다. 여러 명이 사용을 원할 경우 인원수만큼 쿠폰을 추가 발행해야 한다.

국세청은 이번 MOU를 통해 세금포인트 사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문화유산 관람 확대와 건강한 여가생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실납세자가 세금 납부에 대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도록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지속 추진하는 등 세금포인트 사용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금포인트 활용 방안 확대. (이미지=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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