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애초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중·고·대학생을 돕기 위해 25억원의 장학금을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했으나 대학생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지자 50억원을 추가해 전체 7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코로나19 장학금은 다음 달 중·고등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1명당 50만원씩 전체 10억원을 지급한다. 대학생은 1500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체 15억원을 지급하려고 했다가 신청자가 1만명에 이르자 2차 추경을 통해 대상자를 늘려 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대학생 신청자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 순으로 1500명을 선발해 예정대로 100만원씩 지급한다. 이어 추가 선발한 대학생은 대상자 확대를 위해 장학금을 1명당 50만~70만원 수준으로 조정해 지급할 방침이다.
중고생 장학금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으로 인천시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대상이다. 대학생 장학금은 인천지역 고교를 졸업하고 보호자나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인 중위소득 130% 이하 학생에게 지급한다.
시는 다음 달 시의회 임시회에 추가 대학생 장학금 50억원을 포함한 2차 추경안을 상정하고 의결되면 곧바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가 기존 지원했던 글로벌인재육성장학금(성적우수자 대상), 희망드림장학금(저소득층 대상) 등은 올 하반기 별도로 선발해 지급한다. 코로나19 장학금과 중복 신청은 안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재)인천인재육성재단,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학금은 인천시가 올해 전국 최초 시행하는 것이다”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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