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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선종

김용운 기자I 2016.05.30 14:03:13

30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
1999년 교황 바오로 2세로부터 주교품 받아
염수정 추기경 "소탈한 성품의 '착한 목자'였다" 추모

30일 선종한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 최기산 주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천주교 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인 최기산(68·세례명 보니파시오) 주교가 타계했다.

30일 천주교 인천교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최 주교가 심장마비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최 주교의 빈소는 인천시 답동 주교좌 성당에 마련됐다.

선종한 최 주교는 1948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사제품을 받았다. 인천교구 부평1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인천교구 김포, 해안, 심곡1동, 산곡3동 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했으며 인천가톨릭대 교수를 지냈다.

1999년 교황 바오로 2세로부터 인천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고 2002년 2대 인천교구장으로 임명됐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2014년부터 주교회의 서기를 맡고 있었다.

염수정 추기경은 애도문에서 최 주교에 대해 “사목활동에 열정을 다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신자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전하던 ‘착한 목자’였다”며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기 전까지도 목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늘 주님께 지혜를 간구하던 겸손한 목자로 기억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미사는 6월 2일 오전 10시 30분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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