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장 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699.7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0.18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틀째 별다른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흘 연속으로 동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2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3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1.89%) 정보기기(1.26%) 비금속(1.14%) 반도체(0.95%) 업종이 오른 반면 섬유·의류(-3.29%) 운송장비·부품(-1.03%) 일반전기전자(-0.95%)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SK머티리얼즈(036490)는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코아로직(048870) 케이디미디어(063440) 텔콘(200230)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감자 일정을 마무리하고 거래를 재개한 코아로직은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아로직은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감자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거치면서 지난 26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가 인수한 케이디미디어는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콘은 암 재발 방지 개량 신약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9% 이상 올랐다.
반면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로 최대주주가 바뀐 심엔터테인먼트(204630)는 10%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3257만주, 거래대금은 3조1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15개 종목이 내렸고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업계최저금리 연 2.4% 금리 전대미문 상품 출시 - 한국스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