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구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고용을 늘리고 체질개선을 이뤄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회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구조개혁의 골든타임으로, 하반기 중 핵심과제를 완료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 가운데 노동개혁을 우선 순위로 꼽으면서 “주요 노동개혁 법안의 입법을 완료함으로써 금년 중에 노동개혁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추진 속도를 높이고, 노사정 대타협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선 “금융부문의 실물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거래소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은행 등 업권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그림자 규제를 포함한 금융규제를 전면 개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선 대학구조개혁 평가 및 후속조치 계획 마련,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반영한 특성화고 교육과정 개발, 내년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위축된 국내 관광 시장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10월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의 과감한 추진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작년 행사에 135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두 배 수준인 255개 업체의 3만여 곳 매장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국인을 상대로 한 할인행사도 병행 실시해 내수회복의 계기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민생활 사기진작, 소비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된 경제가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