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업들이 IT를 업무 효율화(1단계)나 기업내 협업(2단계)을 넘어 납기·재고·물류 등에서도 사용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66.9점)과 출판·방송·정보통신업(62.5점)이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 (4단계)’로 진입한 것과 달리 제조업(54.4점)과 숙박·음식점업(51.2점), 운수업(48.7점) 등은 뒤처졌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 도입 수준도 29.0%나 돼 전년(22.7%) 대비 6.3%p 증가했으며, 주로 이메일 발송 및 확인(91.5%), 업무결재(34.8%) 등 대내적인 업무에 활용했다. 대외적인 업무에는 영업지원(28.2%), 현장지원(18.0%) 등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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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IT를 기업 간 협업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IT활용지수는 42.2점을 기록해 작년(3.2점)보다 상승했다. IT활용지수는 국가통계로 2014년에는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 3천130개 사의 응답결과를 활용해 측정했다. 100에 가까울수록 IT 활용 수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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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IT를 활용한 협업은 특히 ‘주문처리 시간’과 ‘납품 대기시간’ 단축 효과가 컸다. IT협업 시스템 활용 기업의 30% 이상이 전년대비 15% 이상의 업무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고객관계관리(CRM) 도입 기업이 2013년 15.5%에서 2014년 22.4%로 크게(6.9%p↑) 증가했으며, 전사적자원관리(ERP)도 34.2%→38.4%, 공급망관리(SCM)도 12.3%→15.7%로 꾸준히 증가했다.
종전에는 기업 운영 효율화를 주목적으로 ERP 등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젠 대외 고객관리, 원자재 구매나 생산, 연구개발 등 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업무 과정에서의 IT를 활용(SCM, CRM 등)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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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기밀ㆍ개인정보 유출 등 빈번히 발생하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은 주로 시설 및 장비보안과 같은 물리적 보안(71.5%)을 수행하고 있었다.
또 보안규정 및 지침 시행과 같은 관리적 보안(59.2%),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 같은 기술적 보안(55.6%)을 수행하는 기업도 절반 이상 됐다.
그러나 59.7%의 기업에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는 전담 조직 등이 없는 등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가 매우 낮은 수준이고, 기업 간 거래 및 협업 활성화 과정에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주요 저해요인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했다.
하지만 응답 기업들은 새로운 IT 분야에 대한 투자로 ‘시스템 보안기능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아( 27.5%) 시장 확대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부는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가 전 산업으로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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