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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야식 특수, 배달 앱 주문 늘었다

이유미 기자I 2014.06.18 15:18:11

배달의민족, 월드컵기간 야식 주문량 증가
월드컵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특수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도 웃음꽃이 폈다. 예년처럼 치킨이나 피자 등을 먹으며 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 덕분에 배달 앱을 통한 야식 주문량이 늘었다.

18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일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배달의민족을 통한 야식(밤 9시부터 새벽3시까지) 주문량은 지난 한달과 비교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정 이후 배달 주문 증가율은 53% 증가했다.

또다른 배달 앱인 ‘요기요’의 경우 월드컵 기간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주문량은 월드컵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9시나 10시 보다는 12시 이후 주문 증가율이 더 높았다”며 “한국과 러시아 경기 시간 전인 17일 밤과 18일 새벽에는 전주 보다 45%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배달업체는 호황을 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여러사람이 모여 치킨이나 피자 등을 시켜 먹으면서 즐기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배달 음식 관련 매출도 증가한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과의 시간차로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에 경기가 진행돼 주문건수가 저조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배달 앱을 통해 24시간 야식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예상과는 달리 배달업계는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이른 새벽 시간대라서 주문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새벽에도 문을 여는 야식 업체들이 많아 시간대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야식 메뉴 중에서도 치킨이 가장 인기 있다”고 말했다.

배달 앱 업체들은 월드컵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바로결제 주문시 할인크폰 입력란에 ‘월드컵 대표님 선수 또는 코치 이름+파이팅’을 넣으면 1200원을 할인해준다. 배달통의 모바일결제로 주문할 때 플러스 쿠폰 입력란에 ‘월드컵도식후경’ 문구를 넣으면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배달맛집은 오는 27일까지 24시간 야식 매장에 전화 주문을 한 고객에게 100% 배달맛집 포인트를 지급하며 후기 작성 시 추첨을 통해 아웃백 상품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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