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나흘째 내리고 있는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99.99까지 내려갔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포인트(0.62%) 내린 501.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수개월내 양적완화 축소’내용을 담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장초반부터 투자심리는 악화된 상황이었다. 이에 504.87로 시작한 지수는 장 출발과 함께 내림세를 탔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21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장중 한때 90억원 가까운 매물을 내놓았으나 연기금이 매수 폭을 늘린데다 투신 역시 매수로 돌아서며 매도세를 줄였다. 개인은 장 초반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이 계속되자 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43억원 사들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운송,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가 2%대 급락했다. IT부품과 섬유장비, 기계장비, 비금속,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도 1%대 내리며 체면을 구겼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인터넷, 음식료담배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36% 내린 데에 이어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가 내림세였다.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에스엠(041510) 등이 상승했다. 특히 포스코 ICT(022100)는 전기요금 상승 호재를 발판삼아 이날도 6% 상승했다. 전기료가 인상되며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포스코 ICT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평이다.
CJ E&M(130960)과 CJ오쇼핑(035760)은 이재현 회장의 주가조작 무혐의 결론에 각각 0.85%. 0.33% 상승세를 탔다. CJ관련주인 CJ프레시웨이(051500) 역시 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부진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056190)가 5.77% 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설비투자에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인 만큼, 에스에프에이의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에 첫 선을 보인 우리스팩2호(182360)는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공모가는 2000원이었으나 이보다 1.75% 내린 19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스팩2호는 다른 법인과 합병을 하기 위해 상장됐다. 합병대상회사 업종은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로 한정하고 있다.
상장 나흘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램테크놀러지(171010)를 비롯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6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나 647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억4086만주, 거래대금은 1조891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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