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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신흥시장 부진에 수익 타격..경영진 개편으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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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3.11.01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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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이익 3550억엔 전망..예상보다 15% 낮아
경영진 개편 단행..COO직 폐지하고 해외 관리 강화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신흥시장 수요 둔화와 리콜 비용 부담 영향으로 연간 이익 전망을 15%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최고운영책임자(COO)직 폐지 등 경영진 개편도 단행했다.

닛산은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순이익이 355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닛산의 당초 예상치 4200억엔보다 약 15%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18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닛산의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4403억엔이었다.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0조1900억엔,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9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 다 1년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예상치인 10조3700억엔, 6100억엔에는 모두 못 미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닛산은 실적과 함께 새로운 경영진 체제도 발표했다. 시가 도시유키(志賀俊之·60) COO가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COO직은 폐지한다. 대신 시가 COO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명의 경영진이 새롭게 배치된다.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59) 수석부사장이 카를로스 곤(59) 최고경영자(CEO)의 새 부관으로 공급망, 연구개발(R&D), 제조 및 구매를 총감독하는 최고경쟁력책임자(CCO·Chief Competitive Officer)를 맡는다. 중국 시장을 총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앤디 팔머(50) 수석부사장은 최고계획책임자(CPLO·Chief PLanning Officer)를 맡게 되며 글로벌 영업 등을 책임진다. 트레버 만(52) 수석부사장은 최고성능책임자(CPO·Chief Performance Officer)로서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은 특별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닛산의 경영진 재배치는 곤 CEO가 르노에서 단행한 것과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올초 곤 CEO는 르노의 COO직을 없애고 2개의 신규 직책을 신설한 바 있다.

한편 닛산은 몇주 안에 유럽, 아프리카, 중동, 인도에 대한 추가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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