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획전과 올림픽 한정 상품, 특별판 역시 인기 몰이를 하면서 유통업계의 올림픽 마케팅도 ‘장외경기’라고 불릴 만큼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소비 경기가 악화 일로인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만큼 올림픽이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슈를 맞아 브랜드별로 내놓은 기념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움츠렸던 소비심리도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백배 이용하기’ 맞춤형 마케팅
먼저 올림픽을 적극 이용해 브랜드를 알리고 상품을 팔려는 맞춤형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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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심야 시간 생방송 프로그램인 ‘도전! 최저가 선수촌’을 운영한다. 새벽에 공복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식품을 편성하고 주요 시청 고객인 남성들을 위해 디지털 제품을 편성할 예정이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상품과 방송시간을 유동적으로 편성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도 계획 중이다.GS샵도 이달 말까지 `런던 열기 100배 즐기기` 특집전을 실시하고 야식, 냉방용품, 올림픽 게임 등 올림픽을 집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상품을 테마별로 모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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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단 메달 따면 경차·金· 쏟아진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의 성적이 좋으면 상품까지 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이벤트도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금메달 숫자만큼 쏟아지는 순금의 행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5만원 이상 구매한 AK멤버스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16명에게 순금 1돈을 증정하고,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대한민국이 획득한 금메달 개수만큼의 순금(3.75g)을 준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행운 이벤트는 계속된다.
롯데슈퍼는 매장 방문고객과 온라인몰을 찾는 전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이 10대를 드립니다!’ 행사를 실시한다. 구매와 상관없이 온·오프라인 방문 고객 모두에게 응모권을 증정하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3개(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적) 이상을 획득하면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 10대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증정한다.
정·식품은 소비자가 행사품목을 구입 후 영수증에 기재된 행운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만 하면 레슬링 국가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개수만큼 1등을 선정해 금 5돈을 각각 제공한다. AK플라자 수원점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고객들이 낸 예상순위를 바탕으로 실제 순위와 일치하는 고객 중에 추첨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티셔츠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씨푸드 레스토랑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대한민국 종합순위를 맞춘 모든 고객에게 해당 브랜드 씨푸드바 1인 50% 할인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