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서울시에서는 무료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와 이동통신업체가 손잡고, 여의도 면적의 27배에 해당하는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구축키로 하고, 민간 통신3사인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이통3사는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총 477억 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CCTV와 교통신호기 등을 연결하는 자가 통신망의 일부 여유 대역을 이동통신사에 임대하고, 이동통신사는 시민 접근이 용이한 근린공원, 교차로, 상가도로변 등 주요지점에 1만430개의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1544개소의 공공·문화·시민생활공간과 지하철 1~9호선의 모든 차량, 버스, 택시 등 수송률이 높은 교통수단에도 상용 와이파이존을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코스와 외국인이 많이 붐비는 명동거리, 홍대 주변거리, 이태원 거리 등에 집중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아동복지센터, 경로당, 다문화가정 등 실제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도 인터넷을 지원함으로써 정보통신 분야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통신사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상용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무선 공유기 설치를 공용화 또는 무료화 하도록 유도키로 했습니다.
이데일리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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