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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해외서 더 잘 팔리네”…주가 10% 빠진 삼양식품, 175만원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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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16 0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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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보고서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도 해외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과 중국 공장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하고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국내 음식료 시장에서 모범”이라며 “원화 강세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는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를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8180억원, 영업이익은 42.3% 늘어난 1863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819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실적 둔화 우려에도 해외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 지역에서 양호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면서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할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 우려에도 수익성에는 이상이 없다”며 “전 지역에서 양호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팜유 가격과 운반비 상승은 수익성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6.6%로 전분기 48.1% 대비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가 원가 부담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22.8%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 20.7%와 비교하면 2.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이 실제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밀양 2공장의 생산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공급 여력이 확보되고 있다. 밀양 2공장은 봉지면 3개와 용기면 3개 등 총 6개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봉지면 3개 라인은 모두 24시간 가동 중이며 용기면 2개 라인은 하루 20시간씩 2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체 생산라인이 2교대 가동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위원은 “밀양 2공장은 현재 봉지면 3개 라인 모두 24시간 가동 중이며, 용기면 2개 라인은 2교대로 가동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 전 라인 2교대 가동을 통해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밀양 2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효과는 기존 대비 약 39%에 달한다.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공장 투자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삼양식품은 중국 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리고 연간 생산능력을 8억2000만식에서 11억3000만식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생산능력을 약 38% 늘린 규모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말 중국 공장 완공 이후 삼양식품의 전체 생산능력이 추가로 약 43%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위원은 “중국 공장 투자 계획 변경과 추가적인 생산기지 건립 검토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해외 생산기지 건립 가능성도 거론된다.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과 중국 공장 증설에도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향후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외형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3.4% 증가한 3조1367억원, 영업이익은 39.9% 늘어난 7334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20.3% 증가한 3조7740억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9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4조4655억원, 영업이익 1조1037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15일 종가는 113만5000원으로, 최근 1개월간 주가는 9.9%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3배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75만원은 일본 라면업체들의 과거 5년 평균 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54.2%다.

조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며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현재 미국 내 역성장 중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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