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제출한 회생 계획안이 ‘수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 20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 소명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채권단 등은 회생계획안 배제와 회생절차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홈플러스가 전날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2000억원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안을 포함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의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엔 대형마트 매장 재편, 임대료 조정, 인력 50% 감축 등으로 비용이 1조 2000억원가량 줄어 납품·영업만 정상화하면 영업이익이 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흑자 전환 이익과 폐점 점포 부동산 매각대금을 재원으로 공익 채권은 물론 회생 채권도 전액 변제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2000억원 자금 마련 방안을 두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견해차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이 채권단과 협력업체,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MBK의 연대보증과 김병주 MBK 회장의 개인 일반보증을 조건으로 2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만 지원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이 우선이라는 게 메리츠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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