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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그의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남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전 10시 10분께 B씨가 입원한 요양병원 측에 “잠깐 외식을 하고 오겠다”며 B씨와 나선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가 B씨에게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B씨는 2년 전 뇌경색으로 치매를 앓게 됐으며, 20여 일 전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업 실패로 10억여 원의 빚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