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3000억원 한도로 취급…최저 연 4.641%
신한 내년부터 1000억원 한도…연 4.8% 수준
우리는 500억 참여할 듯…농협도 발표 임박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잔금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 잔금 대출로 설정한 한도 금액은 총 95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가세할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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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최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했다. 포문은 KB국민은행이 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한 바 있다. 한도는 3000억원이며, 금리 수준은 5년 주기형 기준 4.8%다. 무주택 조합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범위에서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를 적용한 액수를 최대 대출 한도로 설정했다. 1주택 이상 조합원에게는 LTV 60%, DSR 70%를, 수분양자에게는 LTV 70%, DSR 40%를 각각 적용한다.
이어 하나은행이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을 취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리는 5년 고정(혼합형) 기준 최저 4.641%다. 우리은행도 500억원 한도로 올해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리 수준은 4.8%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한다. 한도는 1000억원 수준이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날 금융채 5년물 금리는 3.28%인데, 1.5%p 가산금리를 더하면 최저 4.78%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신한은행이 잔금대출 취급 시점을 내년으로 특정한 것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입주 예정일에 맞춰 2000억원 한도로 잔금 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5년 주기형 고정금리)는 이날 기준 4.8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