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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성이 나온 시점은 “‘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 정책은 민생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한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말한 직후였다. 한 여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 때를 생각하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초부자 감세’ 정책으로 규정하고 비판해왔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여당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이 대표가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승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를 수립하겠다”고 하자 “그래서 핵 만들었잖아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대표를 향한 고성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은 “좀 들으세요”라며 맞대응했다.
특히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잠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이 대표가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다”라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문재인 때문에 엉망 됐잖아”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가 제안한 ‘개헌’ 제안에는 일부 여당 의원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국회특권 내려놓기도 미루지 않겠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을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비꼬듯 박수를 쳤다.
연설을 마친 뒤 이 대표는 본회의장을 나서며 의원들과 악수했다.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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