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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월 1일 아이들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꽂으러 갔다가 모두 구금됐다”고 밝혔다.
7~11살인 아이들 5명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을 찾아간 뒤 러시아어로 ‘нет война(전쟁 반대)’ 문구를 적어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헌화를 하는 등 평화 시위를 이어갔다.
꽃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시민을 기리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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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포바가 공개한 사진에선 한 소녀가 호송차 철장 너머 누군가의 손을 꼭 잡고 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사진에서 경찰 호송차에 올라탄 아이 세 명은 두려운 듯 굳은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다.
특히 두 명의 남자아이가 함께 들고 있는 ‘전쟁 반대’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아르키포바는 “이들 가족은 모두 풀려났지만 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대체 무슨 혐의로 기소됐는지 모르겠다”고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