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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이하 전년 동월 대비)는 16만 8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이 6만 3000명, 제조업이 2만 6000명 증가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종사자 수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서비스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1만 3000명 줄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종사자는 8만 8000명 감소했다. 작년보다 공공일자리가 줄어든 여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커졌다. 작년 8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355만 7000원)과 임시일용근로자(162만 6000원) 간 임금 격차는 193만 100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8월 상용근로자(371만 3000원)와 임시일용근로자(167만 8000원) 간 임금 격차는 203만 5000원이었다. 상용근로자만 특별급여(보너스) 등을 받아 임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급격한 경기침체 후에 회복 과정이 양극화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되는 K-불평등 양상”이라며 “정규직 임금노동 시장의 높은 장벽을 낮춰 노동시장 간 이동이 활발해지도록 하고, 전 국민이 아니라 코로나 피해 부문에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