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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포레르빠쥬의 국내 판권 획득을 위해 3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프랑스 현지를 수십 번 왕래한 끝에 국내 유수의 패션회사들을 제치고 판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브랜드의 국내 진출 통로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구찌, 고야드 등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1호점을 갤러리아명품관에 열었다. 최근에도 크리스챤루부탱, 로저비비에, 로샤스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갤러리아명품관을 선택했다. 포레르빠쥬도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1호점을 유치한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귀스탕 드 뷔페벙 포레르빠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역동적인 세계 도시 중 한 곳인 서울에서 포레르빠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후보군을 고심한 끝에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백화점을 갖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파트너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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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리치는 실크, 캐시미어, 이집트산 면사, 악어가죽, 금, 다이아몬드 등 희귀한 소재를 사용해 정교한 디테일과 고유의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개점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신장하며 국내에서 최고의 명품 남성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노에사는 피부 속부터 케어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로 2011년 문을 열었다. 노에사는 강남권 여성 고객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개점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백화점 명품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 상반기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0.8%다. 지난해 상반기 0.7%의 역신장을 기록했던 명품 매출은 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8.5%, 16.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16.7% 신장률을 기록했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컨텐츠부문장(상무)은 “이번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품 1번지로서의 갤러리아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향후 ‘온리(Only)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에만 있는 해외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