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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효과' 강원 지역축제 관광객 105만명 늘었다

김정남 기자I 2018.03.28 12:00:00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이승훈이 지난달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 뒤, 시상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에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올해 겨울철 강원도 관광객 수는 43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327만5000명) 대비 105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화천 산천어 축제,인제 빙어 축제,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 태백 산눈 축제, 평창 송어 축제 등의 주최 측이 자체 집계한 방문객 수다.

이는 설 연휴(2월15일~18일)와 동계올림픽(2월9일~25일)이 겹치고, 평창 송어 축제 등 다수의 지역 축제와 올림픽 관련 문화행사가 올림픽 일정에 맞춰 열린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승한 한은 강원본부 과장은 “동계올림픽으로 강원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며 “다양해진 축제 프로그램과 축제에 적합한 날씨 등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관광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권 매출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이 과장은 “향후 강원 지역의 관광 경기는 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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