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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주행·T자코스 부활…새 운전면허시험 22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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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6.12.20 12:02:28

학과시험 문제은행 730→1000개·장내기능시험 2→7개
"난이도 전반적으로 높아질 듯"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청은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크게 강화된 새 운전면허시험 제도를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새 면허시험은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항수가 기존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늘어난다. 문제은행에는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금지 등 올 들어 개정된 법령사항과 보행자 보호 및 긴급자동차 양보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교통법규 등이 추가된다.

가장 많이 바뀌는 것은 장내기능시험이다. 평가항목이 기존 △장치조작 △차로준수 등 2가지에서 △경사로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직각주차(T자형 주차) △가속코스 등 5가지가 추가돼 7개가 된다. 경사로 주행과 직각주차는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항목으로 꼽힌다.

전체 주행거리도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실격 기준도 2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현재 92.8%이다. 경찰의 실차실험 결과 새 시험에서의 합격률은 80%로 나온다.

도로주행시험의 평가항목은 87개(자동 25·수동 62)에서 57개(자동 24·수동 33)로 줄어든다. 차량성능 향상으로 후사경 조정 등 불필요한 항목을 없애고 대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 필요항목을 추가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새로운 도로주행시험의 합격률은 56%로 집계돼 기존 시험 합격률(58.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받는 의무교육시간은 13시간을 유지한다. 다만 학과시험이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고 장내기능시험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도로주행시험은 6시간으로 동일하다.

새 운전면허시험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절차간소화 명목으로 크게 쉬워진 시험이 예전의 난이도를 되찾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새 시험은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운전면허 취득단계에서 교통법규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향상된 도로적응력을 갖춘 초보운전자가 배출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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