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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코스피는 오르는데..' 사흘 연속 하락

김인경 기자I 2014.04.09 15:21:26

전거래일보다 0.33% 내린 552.22에 마감
외국인·기관 매도세..황우석 관련株 상한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이 사흘 연속 내렸다. 사흘 연속 오른 코스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5포인트(0.33%)내린 552.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550선을 뚫었지만 이렇다할 상승동력 없는 가운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횡보하고 있다.

이날 556.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들의 강력한 매수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현지시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0.8% 반등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지수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사흘 연속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각각 58억원, 266억원씩 순매도했다. 다만외국인 매도세는 7일 163억원이었지만 전날 72억원, 이날 58억원으로 잦아들고 있다.

개인은 이날 406억원을 담는 등 사흘째 코스닥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에서는 쌍용건설(012650)의 정리매매로 건설업이 2% 하락하는 가운데 운송장비 및 부품, 반도체, IT부품,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가 1%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에서 조정받고 있는 테크주가 코스닥에서도 반영된 모습이다. 반면 출판매체복재, 의류섬유, 금융,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거래일보다 100원(0.2%) 오른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다음(035720), 에스엠(041510), 차바이오앤(085660)이 올랐다.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 ICT(022100), 씨젠(096530), 성우하이텍(015750)은 내렸다.

장 분위기는 주춤했지만 강세를 보인 종목들도 있었다.

SK컴즈(066270)는 싸이월드를 분리하고 네이트 운영에 집중한다는 안을 밝히며 전거래일보다 240원(3.37%) 오른 7370원에 장을 마쳤다. SK컴즈는 장중 한때 10% 급등하기도 했다.

홈캐스트(064240)전파기지국(065530)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홈캐스트는 황 전 교수가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에 25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바이온과 홈캐스트는 앞으로 상호 협의 아래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또 전파기지국(065530)은 홈캐스트 최대주주 장병권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키이스트(054780)는 이날 냉온탕을 오갔다. 장 초반 중국 방송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8% 오름세를 탔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거래일보다 280원(8.72%) 내린 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앤케이인터(039530)내셔널은 대표 횡령설이 제기되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씨앤케이인터내셔널 측은 “서울중앙지방경찰청으로부터 오덕균 대표이사의 구속 수사가 진행중이나 현재까지 횡령배임과 관련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 2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쌍용건설(012650)은 6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29.27% 내렸다.

홈캐스트(064240)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28개 종목이 올랐다. 씨앤케이인터(039530)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517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318만주, 거래대금은 2조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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