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올해 12월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리스 형태로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 이후에는 그동안 구축해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 상용화를 추진, 연간 1만대의 생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은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km(NEDC 유럽연비 시험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60km/h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고, 영하 20도 이하에서 저온 시동성 확보, 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으로 100km를 주행하는데 0.96kg 수소가 사용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는 현대차와 더불어 다임러, 도요타 등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이라며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해 연료전지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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