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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미혼남녀 8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은 장마철 야외장소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는 기피했으며, 습하지 않은 실내공간에서의 데이트를 선호했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7%는 장마철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영화관을 꼽았다. 이어 모텔이나 찜질방(22.5%), 드라이브 등 차 안 데이트(17.1%), 동동주와 파전이 있는 술집(13.1%), 백화점 등에서 쇼핑(10.1%) 등을 꼽았다. ‘안 만난다’는 의견도 2.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장마철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꼽힌 영화관은 습하지 않은 실내공간에서 팝콘, 햄버거 등 간단한 먹거리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커플석 등 둘만의 공간있는 것도 장마철 불쾌지수를 피하는 최적의 데이트 코스로 꼽혔다.
연인들이 선호하는 장마철 데이트 코스로 모텔과 찜질방이 나온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과거 카페, 영화관에 국한됐던 데이트 풍조가 모텔, 찜찔방 등으로 새롭게 확산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바로연 관계자는 “날씨나 이성의 성향 등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맞는 데이트 코스를 결정하는 것이 연인관계를 지속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습한 장마철에는 가급적 쾌적한 공간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