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화성캠퍼스 부지에 신규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삼성전자(005930)는 7일 공시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을 위해 2.25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라인은 300mm 웨이퍼 라인으로, 20나노 및 14나노의 최첨단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AP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으로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기흥의 9라인, 14라인과 함께 최근 스마트 모바일기기 확산에 따른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이번 신규라인 건설을 통해 글로벌 IT업체의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234억달러(약 27조4000억원) 규모였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오는 2016년에는 594억달러(약 69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5년 간 성장률은 연 평균 20%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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