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무차입 상태인 한독약품(002390)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새로 부여받았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30일 한독약품(002390)의 기업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제약시장 10위권인 한독약품은 당뇨병치료제 `아마릴`과 고혈압치료제 `테베텐` 등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이 70%를 넘는다. 최근 5년간 순차입금이 200억원 이하로 유지됐고, 지난 3월말 현재 무차입 상태를 보이고 있어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역삼동 본사 건물과 공장 등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00억원으로 보유자산가치를 활용한 재무융통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NICE신평은 "지난 달 일괄약가 인하로 단기 수익성이 떨어지겠지만, 설비투자 등 자금소요가 크지 않다"며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현금창출력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국내 제약산업 둔화에도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고려할 때 중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