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휴대폰을 노트북 등에 연결해 무선데이터를 사용하는 `테더링` 서비스에 다시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것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테더링은 별도 무선 모뎀 없이 휴대폰을 노트북 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 휴대폰의 무선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030200)는 지난 5월 테더링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자가 가입한 요금제의 무료 데이터로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즉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의 무료 데이터가 500MB라면, 사용자는 이 데이터를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나눠쓸 수 있는 것. 특히 월 5만5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테더링으로도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업계는 KT가 `한시적 운영`이라는 단서를 달았으나, 무료 데이터로 테더링을 이용하는 방안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이 등장함에 따라 KT가 망 부하 등을 우려해 별도 요금 부과를 다시 적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데터링 서비스에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의사결정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KT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휴대폰 무료 데이터를 테더링으로 이용하는 현재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이 되더라도 KT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사용자들은 무료 데이터를 테더링으로 이용해도 된다.
KT 관계자는 "테더링 서비스 관련 변화가 있으면 바로 해당 내용을 공지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무료 데이터로 테더링을 이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스카이라이프, HD채널 3개추가..`국내 최다`
☞KT, 통신방송위성 `올레1호` 발사성공
☞KT "공항철도에서 태블릿PC 체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