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대문협)는 오는 17~1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6 한·러문화예술제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문협, 한러대화(KRD), 러시아 연방 문화부가 공동 주최, 대문협과 러시아 연방 문화부 소속 로스콘체르트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그동안 대문협은 매년 하반기에 대한문화예술제전을 개최해 왔다. 대한문화예술제전은 K-컬처·아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예술가를 양성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 격상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대문협이 러시아 예술단과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면서 국제교류 무대로 외연을 확장하고, 한러 민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주제는 ‘파토스(Pathos)’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Rhetoric)에 나오는 파토스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에 이르게 하는 감정과 열정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언어, 문화를 가진 한러 예술가들이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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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둘째 날에는 양국의 전통예술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러시아 무용단이 다채로운 러시아 전통무용 8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전통무용 ‘궁’을 통해 한국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한국전통무용 ‘궁’은 박미영 대문협 이사장(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이 직접 연출·출연한 작품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내용을 바탕으로 바보온달이 환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신전, 여령, 애민으로 이어지는 4막으로 구성된 다양한 한국 전통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러대화(KRD) 우윤근 위원장을 비롯해 러시아 연방 문화부 소속 로스콘체르트, 미하일 슈비드코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 국제문화협력 특별대표, 니콜라이 크로파쳐브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총장, 마리나 쿠클리나 끄젤 모스크바 국립 아카데미 무용극장장,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우윤근 위원장은 “예술이나 문화는 우리들의 삶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라며 “예술과 문화가 없는 사회는 기억을 잃은 사람과 같다”고 말했다. 미하일 슈비드코이 특별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문화의 고유한 매력을 접할 뿐만 아니라 전통에 대한 존중, 예술에 대한 사랑, 상호 문화적 대화를 향한 열망이 양국 국민을 하나로 이어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영 이사장은 “두 나라가 만나 공연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예술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사실과 국가적 공익을 위한다는 마음,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왔다”며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예술이 만나 열정적으로 소통하고 공감으로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파토스적 열정이 가득 차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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