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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명 중 7명 '한류' 호감…韓 대표 이미지는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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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3.30 09:45:01

문체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한국 이미지, ''전쟁·북한''→''K컬처''
오겜·기생충·BTS·이민호 선호도 1위
한류 부정 인식 37.5%, 전년도와 동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외국인 10명 중 7명은 한국 문화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 연상 이미지는 9년 연속 ‘K팝’이 1위를 차지했다.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2025년 기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30개 지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74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7명(69.7%)이 한국 문화콘텐츠에 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필리핀(87.0%), 인도(83.8%), 인니(82.7%), 태국(79.4%)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호감도가 비교적 낮았던 미주·유럽 국가들의 선호도 지난해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영국은 8.0%p(포인트), 스페인은 6.2%p, 미국은 6.1%p, 호주는 6.0%p 증가했다. 일본도 6.4%p 증가했다.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사진=문체부)
한국 대표 연상 이미지로는 9년 연속 ‘K팝’(17.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음식(12.1%), 드라마(9.5%), 미용(뷰티, 6.2%), 영화(5.9%) 순으로 작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과거 한국 대표 연상 이미지 상위권이었던 ‘한국전쟁’, ‘북핵 위협/전쟁 위험’은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대외적 위협에서 ‘K컬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한국에서 만들지 않았으나 한국 문화와 융합된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처음 조사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23.3%), ‘한국 사람 다수 등장’(21.8%), ‘한국이 배경’(19.1%) 등을 꼽았다. ‘한국 감독 및 제작사에서 제작한 콘텐츠’(18.0%)는 4위에 머물러 한류 경험자들이 한국 제작 여부보다 콘텐츠 내용의 정체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월평균 소비 시간은 14.7시간, 분야별 평균 지출액은 16.6달러로 지난해 대비 각각 0.7시간, 1.2달러 증가했다.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8%로 2023년 57.9%, 2024년 63.8%에 이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사진=문체부)
외국인이 선호하는 드라마로는 ‘오징어 게임’(12.4%)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영화는 ‘기생충’(8.4%)이 6년 연속 최고 인기작으로 선정됐다. 선호하는 가수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21.9%)이 8년 연속 1위, 그룹 블랙핑크(12.6%)가 7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배우는 이민호(7.1%)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7.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한류 관심도가 높고 소비가 활발할수록 부정적 인식 동의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대륙별로는 중동(51.1%), 아시아·태평양(40.2%), 연령별로는 20대(42.9%), 30대(39.5%) 순으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지난해 처음 시행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바탕으로 ‘K컬처’ 산업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관계 부처와 함께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 한류 종합 박람회 ‘K엑스포’를 개최하고, 한류 연관산업 해외 홍보관 ‘코리아360’을 미국, 베트남까지 확대하는 등 ‘K컬처’의 전 세계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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