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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과 당원이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금융기관 감사가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근무하고 있다.
공개된 녹음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사과하겠다며)문자를 다섯 번이나 보냈으면 답변은 한 두 번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그러면서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SNS에서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건 대통령실 비서관이 어떻게 김 여사와의 대화를 공유한 전력이 있는 좌파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11개월간이나 통화를 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해당 녹취록과 관련해 “보도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같은 당 후보를 공격하라고 좌파 유튜버에 사주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고, 반드시 진상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